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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우리 작은 왕자님. 얼굴 잊어버리겠다.
가물가물하니.. 혹시 못알아보면 어쩌나?

엄마는 어제 저녁에 집에 왔다. 지금은 학교에 나와서 숙제를 하고 있단다.
어찌 지내나.. 궁금해서 탐험대 들어왔으나.. 우리 아들 얼굴은 찾아보기 어렵구나.

이제 며칠 남지 않았어.
완전히 깜둥이가 되어서 만나겠지.
가만히 있어도 정말 무덥다.
뙤약볕은 또 어떻고.
이런 날씨에 걷고 또 걷고 있을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대견하단다.
1대대 어린 동생들 잘 보살피고 있겠지?
발에 물집은 안생겼나?
모기는 너를 가만 두지 않았을테고..

귀찮고 힘이 들어도 항상 깨끗이 씻고 자렴. 모기에 물리면 바르는 약 계속 발라야 가려움이 없고.. 그래야 상처가 생기지 않는단다.
머지않아 보게 될 우리 아들.. 정말 보고 싶네.
경복궁에는 아빠가 나갈텐데... 엄마는 연수 때문에 그 날은 직접 나갈 수 없을텐데... 우리 아들 엄마 보고싶어도 며칠 참으렴.

작은 왕자를 그리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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