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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았다.

by 장범준 posted Aug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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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준아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3일째 내리쬐는 더위와 싸우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니?

오늘이면 양평에 도착하겠지?
아빠가 멀리서 지켜 보자고 하셨지만 범준이 잘할수 있을거라고 가지 말자했다.

범준아 돌아오면 이번엔 편하게.. 왔던길 되짚어보며 다시 와보자.
아빠가 속초에 콘도 해 놓으셨거든. 이번엔 돌아오면서 안흥 찐빵 다시먹고 찰옥수수 사먹고 원주에서 추어탕도 사먹자.

남아 있는길 최선을 다해 걷고 앞으로 너의 인생은 너가 걸어온것처럼 너 스스로 책임져야한다. 부쩍 커올 범준이를 기대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