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 열이틀째, 태양볕과 마주하여 걷는 홍석아

홍석아!

탐험 열 이틀째 구나

언제 끝날까하고 기대하던 날들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이제
사흘만 있으면 경복궁에 입성하겠구나

옷은 자주 잘아 입고 있니?
땀에 절어서 냄새가 많이 날건데
자주 자주 씻어서
자주 자주 갈아 입어야 한단다.

인터넷 편지에도
전화 방송에도
사진에도
별동대원들은 모두 빠져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별동대 어머니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구나

홍석이가 없는 시간동안
학교 홈페이지에서 엄마는
정말로 많은 것을 보았고
또 실망도 많이 했다

이번에 돌아오면
진지하게 상의하여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을 것 같다.

한걸음 한걸음 마다
조금더 성숙한 정신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지만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도 던져보고
답도 던져보고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자신만을 위해서만
생각하고 돌아오면 좋겠다.

만나면 할 이야기가 정말 많겠다.

하루 하루 즐거운 발걸음 행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 .....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