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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이다.
이쪽은 태풍이 불어닥치는지 바람과 비를 동반한 천둥 번개가 30초 간격으로
아파트를 공격한다.
엄마는 시험보러 가고 아빠 혼자서 편지를 쓴단다.
너무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 그쪽도 예외는 아니겠지...
너희들의 행군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가만 두지를 않는구나.
엄만 너희 둘 걱정에 안절부절이란다.
아빠 역시 마음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균아...혜원아..
너희들 편지속에 좋은 친구 사귀고 건강하게 행동하고 있다니 마음이 놓이지만
오빠는 몸이 자꾸 커지는 때라 발이 욱신욱신 쑤신다니.. 힘들겠지..
참아...아빠가 발 실컷 주물러 줄게..혜원이 너도 알았지..
너희둘이 따로 떨어져 살때가 앞으로 많이 생길꺼야..
그럴때마다 가족을 생각하고 더더욱 열심히 노력을 하는거야..
아들..딸..3일 남았다.
무척 커져 있겠지>>>>아빠 보다 더 커져 있을 너희들을 생각하며 이만 줄인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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