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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보았다.
사진 속의 네 모습은 세계적인 수퍼모델 나오미 캠벨보다 더 예쁘더라
얼마나 예쁘던지 보고 또 보고 했단다.

함께 찍은 동생들도 다 멋지더라
그런데 사진 속에서 보니 네 오른팔이 옆에 있는 대원 어깨위에
올라가 있는 것 같던데...혹시 좋아하는 사이(?)
농담이고 우리 원형이 얼굴보니 왈칵 눈물이 나더라
놀러가서도 깨끗한 숙소아니면 절대 잠을 안자려고 했던 아인데
좁은 텐트 속에서 지저분한 폐교에서 잔다니
네가 너무 대견스럽다.

정말 좋은 경험이다.
엄마는 이번에 너를 국토대장정에 보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웬지 앞으로는 참 많이 성숙해지고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엄마도 많이 이해해주고..아무튼 우리 모녀 좋은 이젠 적이 아니라 동지가
될 것 같아.

네 동생 일형이는 가끔 전화오는데 네 걱정 많이 하더라.
정말 언니는 갔느냐? 잘 하고 있는냐? 너무 궁금한가봐.
우리 만나면 이제부턴 서로 애틋한 정을 나누며 잘 지내보자.
필요할 때마다 찾는 엄마가 아니라 보고 싶어서 걱정이 되서
전화하고 하는 그런 사이가 되자.

원형아, 기다릴께. 경복궁에서 만날 그날만을...


널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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