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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용준아

by 조용준 posted Aug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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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넘 더워서 정말 너희들의 표현으로 미치는 줄 알았다
한 착례 소나기가 내리더니 뜨거운 열기는 약간 가신듯 하구나
어제밤에 2층에서 잤는데 넘 더워서 잠을 잘수가 있어야지
오늘 밤은 아래층 거실에서 자기로 했단다.
날씨가 넘 덥다보니 용준이 걱정이 많이 되는 구나..
생사람 잡는 건 아닌지???
잘해내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고생하고 있을 걸 생각하니깐 맘이 짠---하다.
오늘 전화편지 명단에 네가 있어 넘 기쁘다..
떠난 뒤 첨으로 너의 목소리를 듣는거잖아..
빨리 그 시간이 왔음 좋겠구나.

그리고 슬픈 소식(?)
잠시 현관문을 열어둔 사이에 민준이랑 아빠가 그렇게 공을 들이던 앵두가 가출(?)을 해 버렸다.
집안이랑 주위를 아무리 찾아도 없고...
경비아저씨께 부탁해 방송도 했는데 소식이 없다.
민준인 철학수업을 토요일날 한다면 짜증을 부리고 학원에 갔고,,
아빠는 공식적인 일이 있으시다며 외출.
엄마는 할아버지 할머니 땜에 집을 지키고 있지..
하도 주위를 지저분하게 해서 없어졌음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없어지고 나니 걱정이 되는구나..
너도 같은 맘이겠지...

이제 정말 너를 볼 날이 3일 남았다.
3일이 참 길게 느껴지겠지만 잘 참고 너를 맞이할 준비를 해 볼께,,
끝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남은 힘 다 모아서 열심히 생활하길 .............
안녕,,,
널 무지 무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엄마가 용준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