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미카엘!
어제는 네가 보낸 엽서를 받고 무척이나 반가웠단다.
폭염속을 행군하는 너희들을 생각하니 엄마의 마음도 편치가 않구나.
발이 무른너는 늘 물집으로 고생하고 사타구니가 쓸려 많이 힘들어하기에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구나.
하지만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인내와 고생속에서 지혜라는 보물을 찾을수 가 있다고 했다.
지혜라는 보물은 웃음이나 재물, 건강이나 편한 것에서는 좀처럼 얻을
수가 없다고 했단다.
지금은 비록 고생스럽고 힘이 들테지만 그 안에서 단체생활의 룰을 배우고
참고 인내하는것을 배우겠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훌륭한 사람의 밑바탕이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엄마가 시원한 포카리스 준비해서 경복궁에서 아빠와 함께 기다릴께..
남은 시간도 열심히 참여하기 바란다.
미카엘을 많이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