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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전하는 말

by ★전주찬★ posted Aug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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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아
오늘은 3일 남겨놓은 탐험 12일째 날이다.
오늘도 날씨는 무척 덥구나
어제 경기도로 접어들었고 오늘도 경복궁을 향해 한발한발 힘든 행군을 했겠구나.
이제 경복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유종의 미"란 말이 있단다.
어떤 일이든지 끝까지 정성을 다해 완벽히 마무리 한다는 뜻인데 이제 몇일 남지 않은 기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기를 바란다.

주찬아
오늘은 "호연지기"에 대해 말해볼까?
호연지기란 "정의롭고 양심적인 굳센 기상"이라고나 할까?
아뭏든 호연지기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떳떳하고 굳건한 정신적, 육체적 기상을 말한단다.
그런 기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항상 올바른 정의감에 불타고 행동은 항상 묵직하고 근엄하단다.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라고나 할까?
아빠가 너한테 쓴 편지중 남자는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고 했지?
가슴이 뜨겁다는 얘기는 항상 가슴속에 크나큰 꿈과 포부를 갖고 살고, 매사에 대범해야 하며, 올바른 일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도 바칠수 있는 각오로 충만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호연지기를 많이 기르고, 뜨거운 가슴을 갖는 사나이 다운 사나이가 되도록 해라.

주찬아
상재는 별동대던데 자주 만나는지 모르겠다.
상재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힘이 되어주도록 해라.
그리고 상재하고 튼튼한 우정을 쌓도록 해라.
상재아빠하고 나하고 친한 친구이듯이 너희들도 절친한 친구가 되어,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진정한 버팀목이 되어주도록 해라.
그리고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서 많은 친구들도 사귀도록 해라.
이제 몇일 남지 않았으니 서로 주소나 전화번호 교환하여 나중에라도 서로 계속 연락하여 친하게 지내도록 해라.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고생을 같이 한 동료들은 우정이 오래가기 마련이란다.

주찬아
지금쯤은 야간행군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식사 중이거나 취침 준비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밤만 자고 나면 이제 두밤만 더 자면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 절대 버리지 마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자세도 잊지말고, 남을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도 잊지마라.
오늘은 이만 줄이겠다.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