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아들에게

by 조홍영 posted Aug 07,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편지를 읽고

지금 홍영이가 보낸 편지를 보고
이 글을 쓴 단다.
힘든 속에서도 아빠가 굶지 않을까 걱정하는
너의 따뜻한 마음이 엄마의 눈가에 이슬을 맺게 하는구나
홍영아
너는 우리 모두의 기다림속에 태어나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꺼야
너를 그곳에 보낸 이유는 너가 철이 없다거나 힘들게
해서가 아니고,
너를 강하게 키우고 싶었지만 잘 실천이 되지 않아
이런 기회를 통해 사람들과 부딪치며 생활해 보라고 보낸 거야
행군이 힘들 때마다 엄마 원망 많이 했지
너를 보내고 엄마도 괜한 짓 한것 아닌가 후회도 하고
할머니가 힘들게 너를 그 곳에 보냈다고 원망스러운
말씀을 하시며 우실 때면 홍영이 잘 하고 올꺼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드리기는 했지만
엄마도 걱정스럽고 안스러운 마음에 바보같이 눈물도 흘렸단다.
할머니께 너의 인터넷 편지 읽어 드리려고
전화했더니 밭에 가셨는지 전화를 받지 않으시네
너의 소식 전해드리면 우리 홍영이 다 컸다 하시며
할머니 또 우시겠지
홍영아
이제 정말 볼 날이 몇 일 안남았네
마무리 잘 하고 건강조심하고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