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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심민섭

by 심민섭 posted Aug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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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진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열흘 이상 헤어진 적이 없었던 네 녀석이기에 희미한 사진 쳐다보면서도 눈물이나네. 그것도 이 이른 아침 시간에......
사진을 올려주려면 얼굴이라도 알아볼 수 있게 해 줄 것이지.......
아무튼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했지. 이젠 3일 남았네.
"그깐 것 3일 쯤이야"
아버지는 지금 이라도 경복궁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먼저 간다고 먼저 보는 것은 아니지?


국토횡단탐험이 있다는 말은
여기저기 어디선가 들었지마는
막상
나의 조각을 보내고 나니
그리움에 뒤척이다 잠 못 이룬다.

망망대해 출렁이며 바다 건너고
우리가문 1호로써 독도에갔지.
보고 듣고 느낀것은
네것일텐데
오늘따라 매미란놈
왜저리 우노

사나이 태어나서 울일도 많지?
그래도 딱 세번만 울어라했지?
힘들고 어려운일 많겠지마는
참아라! 참아라!
넌 할 수 있어

산넘고 물건너 걸음 한 걸음
삼천리 대한민국 이건 내조국
화랑님의 세속오계 되뇌어 보면
오늘이 행군이야 보약이구먼

내 몸이 약하다고 뒤질 수 있나?
참새가 작다고 할 일 못하나?
작은 몸에 강한 의지 내가 최고지.
나폴레옹 150 에 불가능 없듯
심민섭 가는 길에 실패는 없다.

간가 간다 가고만다 끝까지 간다
고지가 저긴데 예서 말수 있나?
경복궁이 어디인지 알수 없지만
그곳에는 기다린다
나의 아버지
두 팔 벌려 기다리는
아버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