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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병현아!
휴가다녀오던날 엄마와 권현이가 많이 아팠단다. 그래서 경황이 없었다.
어제는 해운대 재식이네 집에 왔다.
편지도 못하고 며칠동안 소식이 뜸해 힘든 아들에게 미안하네..
우리아들 사진보았다.
살이빠져 예쁘더라. 우리 아들은 어릴때 예뻐서 딸같다고 했거든 지금도 살이 빠지면 예뻐.
지금이 가장 예쁠땐데 엄마가 잠시 바빴네? 미안 미안....
보고싶다.
이제 이틀남았는데 우리 아들한테는 더욱 더 힘든 이틀이겠지.
미안하지만 그래도 힘내라 힘.
맛있는거 해놓고 기다릴께.
화이팅!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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