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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야 주찬이 아빠다

by ★박상재★ posted Aug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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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야
주찬이 아빠다.
아니 네 큰 아빠다. ㅋㅋ
국토순례단 별동대로서 잘 하고 있겠지.
내가 진즉 너한테 격려의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 큰아빠도 무척 바빴단다.
그래서 주찬이 한테 글만 쓰고는 너한테는 이제야 쓰게되는구나.
지난 여름 국토순례와 비교해서 올해는 어떻든.
올해는 아무래도 작년보다 경험이 있으므로 훨씬 쉬었으리라 믿는다.
그런데 너는 작년에 그렇게 힘들었으면서도 올해도 가고 싶드냐?
힘든줄 뻔히 알면서도 또 가고 싶다는 너를 너희 아빠나 엄마뿐만 아니라 이 큰아빠도 장하게 생각한다.
작년에는 가을이 누나하고 가서 별재미가 없었겠지만 올해는 주찬이하고 가서 재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상재야
네 아빠와 나는 30년 지기란다.
30여년 동안이나 우정을 쌓아왔지.
네 아빠와 내가 30여년 동안이나 우정을 쌓아오게 된 힘은 서로간에 마음이 맏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네 아빠가 정말 훌륭하고 좋은사람이라서 우정이 오래 갈수 있었단다.
네 아빠 엄마는 정말 좋으신 분들이란다.

상재야
주찬이하고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거라.
네 아빠와 내가 친하게 지낸것처럼 말이야.
주찬이는 할아버지 핲머니와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주 착한 아이란다.
물론 장난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말이야.
이번에도 너와 같이 간다고 하니까 아주 좋아하더라.
너희들이 사는 곳이 달라 어쩌다 한번씩 만나다가 이번에는 보름동안이나 같이 생활해서 더 친해 지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믿는다.
앞으로 서로 전화도 한고 집에도 왔다 갔다 하면서 친하게 지내거라.

상재야
이제 이틀 남았다.
작년처럼 너희 가족과 우리 가족 모두가 경복궁에 갈것이다,
새까맣게 그을렸지만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가득찬 네 모습을 빨리 보고싶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거라.
주찬이에게도 얘기했었는데 쓰러지면 기어서라도 간다는 정신으로 버티거라.
남은 이틀동안 최선을 다하고 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빌며 이만 줄인다.
필승! 박상재!

주찬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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