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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아들, 황동욱

by <별동대>황동욱 posted Aug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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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아,
하루중 가장 더운 무렵이면, 엄마는 또 네 생각을 더 많이 한단다.
우리 아들, 더위도 많이 타는데 어떻게 그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가는지...
엽서를 보고 마음 놓이고
또 네가 더 약한 친구들을 도와준다 해서 흐뭇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장 더운 나절이면 엄마는 우리 욱이 생각이 많이 나.

동욱아, 많이 덥고 힘들지?
이제 두 밤만 자면 볼 수 있겠구나.
우리 아들 빨리 보게 시간이 빨리 가야 되는데
어떻게 이리 시간은 더딘지 몰라.

욱아,
집에 오면 뭐가 제일 하고 싶어?
뭐가 제일 먹고 싶을까?

새카맣게 그으른 모습으로 씩씩하게 달려와 꽉 안아 줄 아들 생각에
가슴이 뛰어.
욱아,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우리 만나자.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