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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우선 시 한 편 읽어봐라.

뵙고픈 울 엄마

풀숲에 숨어 피는 이름 모를 꽃향기
엄마의 땀 냄새 같은 향기를 맡으면서
엄마를 생각합니다.

어제 밤 꿈속에서 본 듯한 엄마
혹시 제가 자는 중에 다녀가시지는 않았는지요.
엄마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항상 엄마와 같이만 지낼 줄 알았어요.
아니 엄마와 이토록 오랜 기간을 떨어져 있을 것을
생각하지도 못 했지요

지금 걷고 있는 이 먼 길이
엄마와 멀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
정녕 엄마에게 점점 다가가는 길이지요 ?

엄마
엄마
초가집 같은 울 엄마
뵙고 싶어요.

엄마의 땀 냄새를 맡고 싶어요.
엄마 품에 안길 때 나는 땀 냄새도
엄마 손수건에서 나는 땀 냄새도…….

엄마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멀리서 부는 바람 타고 온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얘야,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복되어라
건강해라.
.
.
.


이 시 언제인가 읽어본 듯하지 않니 ?

아들이 작년에 국토종단 할 때 이틀 남았을 무렵
아빠가 지어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적은 시야..
기억나지 ?

아빠는 힘들고 고된 역경이 있을 때마다 아빠의 엄마가 생각나더구나.
위에 적은 시처럼 말이야.
우리 아들이 이제 국토횡단을 하루 남겨둔 시간이네.
내일 하루만 힘차게 걸으면 모레 만나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힘들고 고된 길을 잘 헤쳐 나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아들.

많이 힘들지 ?
발가락의 물집은 더 커지지 않고 잘 낳았는지
어디 다른 아픈 곳 없는지 궁금하지만
우리 아들이 잘 헤쳐 나갈 것을 믿고 안심한다.

아들 !
엄마 생각 많이 나지 ?
위의 시처럼 엄마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
마음 착한 엄마는 오늘 아침에 아들 보고 싶다고 울었다.
바보 같은 아빠도 아들 고생시키는 것이 가슴 아파 눈물이 났다.

내일이 월요일. 이제 이틀, 아니 하루 남았다.
남은 일정 끝까지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아들.
멋진 아들 만나는 날 시원한 얼음물 가지고 가마.

한 가지 꼭 주의할 점.
이제 거의 끝났다고 마음 풀어지면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고 모든 것들에 주의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일정 훌륭히 해왔어도 사고가 나거나 몸이 아플 수 있는 거야.
남은 일정 마칠 때까지 산만한 마음 갖지 말고 신중하게 성의껏 임해야 한다.

아들 !
사랑한다.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엄마 아빠는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아 ~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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