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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만큼 덥다.
이 무더위에 뙈약볕에 제몸보다 더 큰 가방 짊어지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딸을 생각하면 선풍기바람도 사치란 생각이 들어 참고 있단다.
첨엔 이 국토횡단을 경험삼아 좀더 강한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명분은 잊혀지고... 딸이 보고싶은 마음 뿐이다. 딸을 괴롭힐 태양빛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리고... 현장소식에 올려진 글들을 봐도... 목을 빼고 기다리던 민영이의 사진을 봤을때도.... 그리고 아침에 눈뜨자 마자 일과처럼 되버린 사서함 소식을 들을 때에도.... 눈주위가 뜨거워지고 누가볼까 사알짝 눈물을 훔친단다. 엄마 바보지... 딸은 이렇게 씩씩한데.... 그치?
민영이가 집에 오고싶고 엄마 보고싶은 것 보다 훨씬더 엄마는 민영이가 보고싶다. 그리고 딸이 자랑스럽다. 멋지다.
이제 민영이가 돌아오면 뭘 해줄지 생각중이다. 우선 민영이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양껏먹이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혹시 민영이가 돌아와 너무 힘든 길을 떠나보낸 엄마를 원망이라도 하면 어쩌지? 이런 걱정도 하고....
이제 두밤만 지내면 대견한 우리딸 얼굴을 볼 수 있겠네...
끝까지 마음 여유갖지 말고 자신을 믿으며 씩씩하게 걷고.... 자연을 배우고 세상을 느끼자!!! 사랑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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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5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61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623
27069 일반 2대대 멋진 아들, 딸들에게 김동욱 2005.07.28 173
27068 일반 혁돈아 힘내라 권혁돈 2005.07.28 173
27067 일반 자랑스런 나의 보물들 김태영,김누리 2005.07.28 173
27066 일반 이제부터가 진짜인데... 박은원,예원 2005.07.28 173
27065 일반 1대대 남궁준 에게 file 남궁 준 2005.07.29 173
27064 일반 잘 지내지?? 박민열 2005.07.30 173
27063 일반 논산의 한별,민호 보아라 권한별,권민호 2005.07.30 173
27062 일반 동현아 잘 있지? 민동현 2005.08.01 173
27061 일반 벼리 짱!! 구한별 2005.08.01 173
27060 일반 보고싶은 아이들아 이상아,상구 2005.08.03 173
27059 일반 씩씩하게 걷고 있을 아들에게... 장문규 2005.08.03 173
27058 일반 민영이 언니에게 file 이민영 2005.08.03 173
27057 일반 잘~있으래이~ 강원도~ 윤현종 2005.08.04 173
27056 일반 엄마사랑 채기철 채기철 2005.08.05 173
27055 일반 한밤중에 누나가 또 쓴다. 최윤선 최형선 2005.08.06 173
27054 일반 흐흐흐흐 유준재 2005.08.06 173
27053 일반 아빠의 편지2 박 광 진 2005.08.07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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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51 일반 멋진아들 박승현에게(3번째) 박승현 2005.08.16 173
27050 일반 *널~ 향한 그리움!* 김도완.김주완 2005.08.16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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