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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 생가에 갔을 때. 저렇게 작은 집에서도 대통령이 되었는데,
정훈아 꿈을 크게 가지자. 그리고 노력하면 꼭 이루어 질 거야. 너의 꿈이.)


정훈아 이제 이틀 후면 만나네!
지금쯤은 아주 많이 늠름해졌겠지.
의젓해진 우리 아들 빨리 보고 싶다.
오늘도 무척 더웠지.
정훈아 오늘 세미 누나가 오랜만에 많이 걸었다.
세미 누나랑 엄마랑 팔공산 갓바위에서 동봉까지, 그리고
수태골로 내려왔어. 누나는 벌로서 산행을 한거지.
사실은 그저께 누나랑 심야 영화 보러 갔다가 와서 잠도
한숨 제대로 못자고 새벽에 버스타고 갓바위 주차장까지 갔었지.
누나는 투덜대고 징징 짜면서도 쬐끔은 잘 걷는 편이였어.
비밀인데 사실은 엄마한테 한대 얻어맞았어. 쉿!
아마도 정훈이가 함께 갔으면 엄마가 훈이 따라 가느라고
너무 힘들었을 텐데... 중간 중간 암벽도 많고 재미있는 코스였어.
갓바위에서 동봉, 수태골까지 약12.5km 누나랑 걸으니까, 자주 쉬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어. 7시간이 더 걸렸어. 나중에 우리 함께 가자!
오늘은 걷고 있을 너를 생각하며 산행을 하니까 힘든 줄을 몰랐어.
엄마는 든든한 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강하게 자라려고 스스로 결정도 할 줄 알고, 얼마나 너에게
고마운지 몰라. 아들 정말 고맙다! 엄마의 아들이어서!
정훈아 오늘 보니까 편지 전달식에 너의 사진이 잠깐 나왔더라.
오랜만에 아들 사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울었어, 안 울었어? 사실은 눈물났지?
그리고 어떤 친구는 인터넷 편지에 보니까 평소에 안 먹던
깻잎과 오이도 이제는 맛있게 잘 먹는다고 하던데, 너는 어때?
이제 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니?
너 데리러 갈 때 오이 가지고 갈까? 후후후...
정훈아 이틀 후에 보자. 그때까지 안녕!
아들 사랑해!

2005년8월7일. 정훈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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