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편지가 이번 종단 프로그램의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아
미리 감사와 격려의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권한별 민호를 비롯한 모든 참가대원들께 뜨거운 성원과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대원여러분,
저는 관동대로탐사에 참가한 28연대 권한별과 34대대 권민호의 아버지랍니다.
유난한 더위와 고통,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목적지를 눈앞에 둔
여러분들의 인내와 끈기를 보며, 그런 어려움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고
끝까지 해내라고 아이들의 등을 떠민 이 아저씨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유일한 연락수단인 전화와 컴퓨터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소식을 접하며,
이 많은 아이들이 과연 이 더위에 잘 해낼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도
갖었었는데, 그 어려운 일을 여러분들이 해내고 있더군요.
아저씨가 컴퓨터앞에 앉아서 "여러분 장하네요"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엄청난 어려움을 의연히 견디고 있는 여러분들을 욕되게 하는것은 아닌지 스스로 묻고 대답해봅니다.
그저 여러분을 믿습니다. 끝까지 힘차게 걸어주세요.
그리고 또하나 꼭 부탁드릴 것은,
오늘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기상을 오래도록 간직하셨다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부끄러운 일들이
여러분들 세대에서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다음은 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께 글을 올립니다.
아이들을 보내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며칠전에는 육영재단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지요.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참가시키고 지켜보며 여러모로 세심하게
준비했고 철저히 기획되었다는 느낌을 갖게되었으며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단 몇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식단)
아이들에게 발생될 수 있는 어려움이 주로 무엇이며(유형별로) 그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되는지 미리 고지가 된다면 좀 더 좋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격언에 맡기고 그냥 있기에는
부모로써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자녀들을 참가시킨 많은 부모님들께 한말씀 드려봅니다.
저 역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한 사회인으로서 또한 아빠로서
이런 모험을 감행하기에는 많은 걱정이 앞섰지요.
이렇게 어려운일을 누가 시킬까? 인원이나 다 찰까?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 이었더군요.
"아! 아직도 이렇게 훌륭한 부모님들이 얼마든지 계시구나."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은 약해지는 아이들,
운동이고 정신이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고
'일류대학'' 일류직장' 만이 최고의 가치로 선호되는 시대에
인내와 끈기,협동을 가르치려, 귀한 자식들을 이 고통스런 순례에 기꺼히
동참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신 한, 우리나라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거라는 안도가 저를 기쁘게 했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기왕에 한 말씀을 덧붙이자면
우리 모두 더 고민하고 함께 하자는 것이지요.
그저 우리아이들만이 잘 되고, 우리 가족만 잘 살며, 우리 학교만 좋아지고,
우리만 최고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흔히 아는 이야기로 예를 든다면, 자기동네에 장애인 학교가
들어선다고, 그러면 땅값, 집값이 떨어진다고 들고 일어나는 학부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장애의 80~90%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장애인 학교를 반대했던
사람들의 아이들은 과연 장애가 한 사람도 발생치 않을까요?
주제넘고 무거운 이야기 였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든것 뿐이지요.
이 사회가 얼마나 척박한 곳인지요.
다른 친구들은 공부한다는데 , 눈 딱감고 "그래 한번 도전해봐라"하고
자녀들을 믿고 보내신 훌륭하신 부모님들을 칭찬하는 것이랍니다.
돈 좀 있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민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무던히 해 보았던 아빠랍니다.
씩씩하고 용감한 우리들의 아이들과 캠프지도자 선생님들과
정말 생각이 깨어있는 많은 부모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경복궁에서의 뜨거운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 11시 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재주가 없어 12시를 넘겼군요.
모두 건강하시기를...................
충남 논산에서 권한별과 권민호의 아버지 올림.
미리 감사와 격려의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권한별 민호를 비롯한 모든 참가대원들께 뜨거운 성원과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대원여러분,
저는 관동대로탐사에 참가한 28연대 권한별과 34대대 권민호의 아버지랍니다.
유난한 더위와 고통,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목적지를 눈앞에 둔
여러분들의 인내와 끈기를 보며, 그런 어려움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고
끝까지 해내라고 아이들의 등을 떠민 이 아저씨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유일한 연락수단인 전화와 컴퓨터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소식을 접하며,
이 많은 아이들이 과연 이 더위에 잘 해낼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도
갖었었는데, 그 어려운 일을 여러분들이 해내고 있더군요.
아저씨가 컴퓨터앞에 앉아서 "여러분 장하네요"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엄청난 어려움을 의연히 견디고 있는 여러분들을 욕되게 하는것은 아닌지 스스로 묻고 대답해봅니다.
그저 여러분을 믿습니다. 끝까지 힘차게 걸어주세요.
그리고 또하나 꼭 부탁드릴 것은,
오늘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기상을 오래도록 간직하셨다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부끄러운 일들이
여러분들 세대에서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다음은 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께 글을 올립니다.
아이들을 보내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며칠전에는 육영재단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지요.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참가시키고 지켜보며 여러모로 세심하게
준비했고 철저히 기획되었다는 느낌을 갖게되었으며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단 몇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식단)
아이들에게 발생될 수 있는 어려움이 주로 무엇이며(유형별로) 그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되는지 미리 고지가 된다면 좀 더 좋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격언에 맡기고 그냥 있기에는
부모로써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자녀들을 참가시킨 많은 부모님들께 한말씀 드려봅니다.
저 역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한 사회인으로서 또한 아빠로서
이런 모험을 감행하기에는 많은 걱정이 앞섰지요.
이렇게 어려운일을 누가 시킬까? 인원이나 다 찰까?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 이었더군요.
"아! 아직도 이렇게 훌륭한 부모님들이 얼마든지 계시구나."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은 약해지는 아이들,
운동이고 정신이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고
'일류대학'' 일류직장' 만이 최고의 가치로 선호되는 시대에
인내와 끈기,협동을 가르치려, 귀한 자식들을 이 고통스런 순례에 기꺼히
동참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신 한, 우리나라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거라는 안도가 저를 기쁘게 했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기왕에 한 말씀을 덧붙이자면
우리 모두 더 고민하고 함께 하자는 것이지요.
그저 우리아이들만이 잘 되고, 우리 가족만 잘 살며, 우리 학교만 좋아지고,
우리만 최고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흔히 아는 이야기로 예를 든다면, 자기동네에 장애인 학교가
들어선다고, 그러면 땅값, 집값이 떨어진다고 들고 일어나는 학부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장애의 80~90%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장애인 학교를 반대했던
사람들의 아이들은 과연 장애가 한 사람도 발생치 않을까요?
주제넘고 무거운 이야기 였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든것 뿐이지요.
이 사회가 얼마나 척박한 곳인지요.
다른 친구들은 공부한다는데 , 눈 딱감고 "그래 한번 도전해봐라"하고
자녀들을 믿고 보내신 훌륭하신 부모님들을 칭찬하는 것이랍니다.
돈 좀 있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민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무던히 해 보았던 아빠랍니다.
씩씩하고 용감한 우리들의 아이들과 캠프지도자 선생님들과
정말 생각이 깨어있는 많은 부모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경복궁에서의 뜨거운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 11시 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재주가 없어 12시를 넘겼군요.
모두 건강하시기를...................
충남 논산에서 권한별과 권민호의 아버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