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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고된 일정이 끝나는구나.
아빠는 일찌감치 널 마중하러 경복궁에 가실거야.
몇 년은 덜어져 있은 마냥 엄마는 널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는구나.
우리 아들,
정말 장하다.
그 먼 길을 씩씩하게 걸어 오다니...
더구나 다른 친구들을 도와가면서 말이야.
네가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걷는 모습을 상상하면
엄마는 뿌듯하기도 하고
우리 아들 얼마나 힘들까는 생각에 목이 멘단다.

우리 아들, 정말 장하다.
그리고 정말 멋지다.
조금 남은 고비를 끝까지 씩씩하게 넘기거라.
아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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