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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우리 장한 아들 볼 수 있겠네!

by 박해원(별동대) posted Aug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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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편지는 해원이가 집에 와서야 볼 수 있겠지?.......
오늘 엄마는 방송 대장님 전화 메세지 듣고 또 훌적훌적........
대견하다 하시며 대원들에게 시원한 물을, 옥수수를 주셨다는 어느 아주머니와 할머니(몇일 전에... 그런데 우리 아들도 먹었을라나?......)
힘내라고 장하다고 박수쳐주셨다는 차 타고 피서 가던 거리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어제) ........ 모두가 고마우신 분들이구나.
시원한 집에서 컴퓨터하며 딩굴딩굴하며 지낼 수도 있었는데.....,
어려운 것은 하지않으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유혹을 떨치고 용감하게 씩씩하게 도전한 너희들의 그 도전 정신과 자연(찜통같은더위, 비바람 등)과 자신과의 싸움을 당당하게 이겨나가는 너희들의 모습이 안스럽기도하고 대견하셔 그러셨을꺼야.
우리 아들을 전혀 모르는 분들도 그런 느낌을 갖는데 하물며 엄마아빠는 어떻겠니? 고저 장하고 장하지. 우리 아들이.

오늘 인터넷 편지도 받았다.
역시 믿던대로 우리 아들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아들 날아다니는거 아닌지 몰라? 좋아서.
밤에는 잠도 잘 안 올것같은데... 설레여서.....
아님 좋아서 헤 웃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잘 잘라나?
엄마는 어제 밤에 잠을 좀 설쳤는데 하늘보고(엄마 침대에서 하늘 보이잖아) 잠들면서 기도했지. 우리 아들 끝까지 건강하게 잘 다녀오게 해달라고.
오늘은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잘 자야지.(잘 되려나?)

해원 내일 만나자!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참! 아들아! 그동안 잘 이끌어 주시고 보살펴 주신 대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는 하고 와야지? 형님. 누나 , 동생들과도 따뜻한 이별을......
엄마의 이번 횡단 편지도 오늘로 마지막이 될 것 같네.
수고 해라. 수고했다. 장한 내 아들아!
그리고 오늘 하루도 아자! 아자!
해원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