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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하냐 아들?

by 박민열 posted Aug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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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이네.

아들 무사하냐?

열기구 타는 장면도 있던데, 우리 아들도 탑승을 해 봤을까? 그랬다면 재미있었겠다.
오늘은 덥진 않았냐?
여긴 비도 많이 왔는데.

아들, 오늘도 엽서 1장 더 받았단다. 5학년 때 친구를 만났다며? 누구지?
친구 많이 사귀었냐?

모기 물린데는 없고? 없을리는 없겠지만 가렵지는 않냐?
발에 물집은?
배낭은 좀 가벼워졌냐?
입을 만한 마른 옷은 있고?

내일 성원이 엄마가 경복궁까지 가실 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아들을 믿으니까 구포역에서 만나고자 하는데 아들이 섭섭할지 모르겠네...

아들, 내일 보자. 사랑한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