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동생 준혁아!

by 최준혁 posted Aug 11,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최준혁!
누나다~~ 거기가서 고생 많이 하고있지???
선물 꼭 사와! 헤헤
넌 지금 이편지를 읽고 또 선물 얘기냐고
궁시렁 되겠지??
어쩃든 누나도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아는데
힘들다고 계속 쉬려고만 하지말고
하나라도 더 눈에 넣고와~!
텐트에서만 잔다던데 참을만해?
못참겠지 ..... 아무튼 잘 이겨내고
원래 여행이란건 힘들수록 나중에 기억에 남는법이야~
나도 어른들 따라서 편하게 간 여행보단
제일 힘들었던 기억들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더라~
지금 엄마랑 아빠는 내 뒤에서 유럽여행 얘기를 하고있어
어제는 너가 유럽으로 떠난 날이었는데
엄마랑 아빠랑 또 둘이서만 횟집을 가서
나한테 딱 걸렸어.... 그래서 예전같으면 너랑 둘이서
뛰어갔을텐데 어젠 나 혼자 횟집가서 울면서 회 먹었다...
너 오면 그땐 꼭 가자고 조르자~~ 알았지??
아무튼 한국음식 몇개 가져갔어도 그립지?????
엄마가 해준 밥~~ 어쨋든 무사히만 돌아와! 적응도 잘하고!
너무 말이 길어졌다~~~ 엄마아빠도 너 건강히만 돌아오라셔~
최준혁 파이팅!!!!!!!!!
그리고 너있을땐 심하게 싸웠지만
그래도 이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남매잖아 우린~
너 유럽가서 가족의 소중함좀 알아가지고 와서
나한테 잘해..... 나도 잘해줄께 동생아
사랑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