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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의 빈자리가...

by 한은아 posted Aug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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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은아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니 너의 빈 방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더구나.
그리 상냥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집 분위기를 띄워주던 딸이 없으니 왠지 썰~렁했다. 네가 즐겨듣던 god 노래도 그립고.ㅎㅎ
엄마 아빠가 강력히 추천해서 간 여행이긴 하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있는 시간들이 되길 빈다.
지금쯤 엄마의 듣기 싫은 잔소리에서 해방되었다고 좋아하고 있겠지?
늘 어리광만 부리던 우리 막내가 어떻게 변해서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도 네 학창시절의 가장 빛나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탐험 마치고 씩씩하게 그리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