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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그대가 걷고 있는 비단길,
유유히 흘러온 세월과 함께 온갖 만물이 오고 갈을 터인데
그 자리에 래윤이의 자욱을 남기고자 하는구나.

래윤아, 래윤이가 14일 동안 남긴 발자국을 보면서
먼 훗날 누군가가 걸으면서 무슨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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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하련이도 이제 20일 여일이 경과한 것 같다.
지난주에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고 있던데 지금은 어떠한지 궁금해.
래윤이도 동생 많이 생각하고 있겠지.
감기 빨리 낫게 기도 해주렴.

래윤아! 신나고 재미나게 보내고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오기 바란다.

래윤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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