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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세실리아!
엄마 오늘 하이델베르크, 퓌센, 짤쯔부르크, 빈까지 여행했단다.
놀라지 마시길~ 인터넷으로 했으니까.
그런데 정말 당이가 부럽더구나. 너무 아름답고 황홀한 도시들이야.
가보고 싶다. 당장이라도
날씨 괜찮은지! 잠자리는 어땠는지! 먹는것은 어떨까...
궁금하고 걱정되지만 ~
우리 똑똑한 세실리아 ! 뭐든지 잘 해낼거야.
멋있는 유럽이니까 만끽하고 돌아오렴.
아마도 너 인생에 가장 귀한 보물이 되리라 믿는다.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누군지 아니!
아름다운 추억이 없는 사람이란다. 길게 쓰고 싶지만 읽는시간 많이 걸릴테니 그만 줄일께 언제쯤 당이가 읽어볼 수 있을까?
잘지내라 건강관리 잘하고 항상 몸조심하렴.
남들이 다 그러더구나 어떻게 딸을 그런여행을 선뜻 보냈느냐고.
하지만 엄마는 다영이가 항상 믿음직하고 든든해, 오빠보다고
잘할 수 있지! 우리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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