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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민정이

by 김민정 posted Aug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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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정이, 잘 지내고 있지?
엄마는 네게 편지를 쓰면서, 그 커다란 눈 더욱 크게 뜨고 경이로움에 감탄사를 연발할 네 모습을 떠올리며 덩달아 즐거워진다.
밥은 잘 먹고? 너무 힘들지는 않니?
어린 너를 그 멀리로 혼자 보낸다고 할머니께 꾸지람을 듣기는 했지만, 공항에서의 씩씩한 네 모습을 보고 얼마나 대견했던지...정말 많이 컸구나!
먼 여행길 힘은 들겠지만, 집 생각 가족생각 많이 나겠지만 잘 견디리라 믿는다. 네가 걷는 낯선 거리거리, 네가 만나는 색다른 사람사람들, 매 순간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눈에 가슴에 가득가득 담아오길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