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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야!!!!!!!!

by 양지예 posted Aug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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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넝 짹쪼리 방구!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몇 달은 지난것 같은데.. 넌 워뗘?
엄마가 시차적응은 잘 했는지 음식이랑 먹을 거리는
잘 챙기고 있는지 겁나게 궁금하게 여기고 계시고
같이 간 대원들하고의 관계는 원만한지.... 등등
이것 저것 걱정스럽고 그래서 걱정이 태산이다.

이삐야!!
아빠 생각에는 네가 그동안 고생도 별로 안하고 편하게
생활한 면이 있어서 고생을 많이 많이 많이 해서 많을
것을 느끼고 얻어서 왔으면 하는데... 너 한테는 좀 서운한
얘기가 될 지는 모르지만 ... ^_^* ㄲ ㄲ

언니는 방금 전에 운전학원에 갔기 땜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어제 저녁에 저녁 먹으러 가면서
"지예 없이 지내는 소감"을 물어 봤더니 심심하고 보고싶다고
하더라. 원래 별로 표현을 잘 안하잖아 엄마 아빠 한테...
언니도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엄마가 옆에서 하시는 말 "겁나게 보고 싶은데 꾹꾹 눌러 참고
잘 있을 테니까 걱정 말고 건강하게 자~~~알 있다가 오라"고
하신다. 아빠도 물론 당근이고 .. ㅎ ㅎ

사람의 경험은 정말 중요한 인격형성의 요소가 되는 것 같아서
네가 외지에서 보고 느끼면서 얻은 경험들은 앞으로 네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형태로든 유,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사랑하는 딸!
우리 가족들이 얼만큼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어쨌든 몸 건강히 잘 지내라 다음에 또 멜 보낼게.
언니 한테도 멜 보내라고 할 께.
안~~녕!!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