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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목소리 잊어 버리겠다. 전화사정이 얼마나 어려우면 소식이 감감할까?
누나가 편지쓸때 웬지 기분이 좋아 들떠 있는것 같지 않든.
그 이유는 집에 혼자 있으니 외동딸이 된것 같다나.
아주 조금 착해졌단다.
그나저나 우리 아들은 얼마나 탐사에 열중이실까?
현대판 삼국사기를 쓴다고 하는건 아닌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아픈곳은 없는지 궁금하다.
어제 전화방송에서는 대원들 모두 잘 적응하고 아픈곳도 없다 했는데.
몸 조심해라, 그래야 끝까지 무사히 마칠수 있단다.
연락 기다릴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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