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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최준혁에게

by 최준혁 posted Aug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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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무그루터기 밑으로 열심히 행진하던 개미떼들....
그 개미떼들을 쫓아가보니 그곳에는 여러개의 작은 구멍이 있었고, 그것이 개미집이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신비한 세상, 작디 작은 세상
좀더 컸을 때 내 동네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크다고 느꼈던 세상.
더 커서 비행기란 덩치 좋은 친구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갔을 때는 그 누가 말했던 "세상은 넓다"라는 말을 체감하며 신비하고, 신기하며 좀더 나아가 감동마저 느꼈던 막내 이모부의 어릴적 추억을 잠시 떠올려 보았구나

여행은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낯선 곳을 체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탐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타지에서는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부모님의 고마움도 느끼게 되고, 우리나라 소중함을 느끼며 애국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삶도 반성하며 계획을 세우게 되는 거 란다.

우리 준혁이가 유럽의 곳곳을 누비며 세계와 자신을 탐험함으로써 사나이다움- 마음 넓고 속 깊고 남에게 베풀 줄 알고 사소한 일에 마음 흔들림 없는 그런 사나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을 나를 비롯한 온 식구가 가지고 있단다.
기대감이 확신으로 변하는 것은 준혁이의 몫일거야

탐방을 마친 후 몸무게나 신장의 높이가 아닌 마음이 자란 멋진 준혁이를 기대한다.

물론 자신의 몸은 자신이 살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재미있는 여행기를 들려주는 것도 잊지말기를..........

울산에서 막내 이모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