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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에게..

by 김민정 posted Aug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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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민정이에게.

인도 상점에 들러 향을 하나 샀다. 솔 향기 비슷한데 비염에 좋다는구나.
향을 피워두니 별은 보이지 않지만 여행지에서 여름밤을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민정이 생각이 났지. 텐트에서 잠을 자는 민정이도 이런 느낌일까?
그곳은 좀 쌀쌀하다고 하던데 혹 감기는 걸리지 않았나 모르겠네.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딸한테서 언제 연락이 오나?
선형이는 네가 없으니까 장난칠 상대가 없다고 여간 투덜대는 게 아니야. 내심 보고싶은 모양이야. 아마 네가 돌아오면 한동안은 심술 안 부리고 말 잘 들을 걸. 엄마도 우리 이쁜 딸 보고싶다...잘 자라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