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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잊어버리겠다

by 김강인 posted Aug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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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아빠다.
우리강인이 지금쯤 어디에 있나. 인터넷에 너희들의 소식이 없으니 행여(?) 걱정이 서서히 든다. 여기는 날씨가 장난이 아니단다. 매일 매일 후덥지근하고 지난주까진 비도 많이 왔는데 말이야.
오늘은 어디에 너의 발자취를 남겼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보고 그리고 들었는지 궁금하구나. 많이 많이 보고와서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 친구들에게 알려주렴.
살면서 이야기 보타리를 하나씩 하나씩 꺼냐노으렴. 너의 엄마 일본기행처럼.
(너 알지?) 죔은 지루하지....
남자로 태어나서 생소한 외국물 먹어보고 경험도 소중하단다. 어떠면 너는 선택받은 사람이란다. 매사에 감사하고 열심히 살아라. 강민이처럼. 강민이는 국토횡단갔다오고나서 집에 있는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여 늘 해죽거린단다.
이제 강민이도 곧 개학하는구나. 어쩌면 너나 강민이 모두 독립하기 위한 연습인지도 모르겠구나. 몸 건강히 잘 있다가 다음주에 보자꾸나.
안녕.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