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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에게

by 김민정 posted Aug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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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에게..

잘 잤니?
지금쯤 서둘러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있겠구나. 아침이라고 걸르거나 대충 먹으면 안 된다. 로마에서 피자를 먹었다니 굉장히 좋았겠다. 민정이는 다른 것은 영 시원찮게 먹어도 피자는 엄청 좋아하잖니.
오늘쯤 전화가 올 지도 모른대서 엄마는 방학내 즐기던 늦잠도 안 자고 깨어있단다. 우리 딸 목소리 들은 지가 언제인지... 아빠는 네 친구한테서 온 전화를 받으시고도 민정인 줄 아셨나보다. 괜히 멋적으니까 하시는 말씀. 요즘 애들은 목소리까지 비슷하대나...
여긴 오전 내 매미소리가 귀에 붙어 떨어지지를 않는구나.
잘 지내라 내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