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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지스 , 잘 놀고 있니

by 이심혜/이지혜 posted Aug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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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혜, 이지혜!
아빠다. 엄마의 강요에 의해 글을 쓴다. 이제는 아빠도 엄마 말을 안 들으면 죽음(!!). 너희가 부럽다. 이런 엄마와 떨어져 있으니. ㅎㅎ....

잘 지내고 있지. 처음인 해외 여행에 아빠가 직접 보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지금 너희들이 문화탐사를 하듯이 아빠가 해야할 일이 있어 못했다. 이해...

재미있니, 아빠는 해외출장이 많았어도 업무상이라 별로 문화탐사를 못하였다.
이렇게 탐사를 하는 너희가 부럽다.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 지금이 너희에게는
좋은 기회인것 같구나. 탐사전에 아빠가 얘기한 것처럼 '보고 느끼고 행동해라'
아마도 이런 기회가 너희들에게는 커다란 기회인 동시에 발전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돌아와서는 '과연 잘 보냈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노력해라.

엄마와 진호,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다. 엄마 글처럼
진호가 누나들을 무척 그리워한다. 이래서 간혹 가족들이 떨어져 있어봐야 알아.
글쎄, 말이 별로 없어, 웃기는 놈이지. 들어올때 진호 선물 잊지마라. 잊으면
너희는 사망이다.

심혜는 친구가 있는지 모르겠다. 또 탐사대원 말고 지나가는 사람과 얘기를
해 보았는지 궁금. 그 쪽 사람도 화장실 가니 무서워 말고.
지혜는 친구인 모기하고 좀 멀어졌는지 궁금. 잊지 말고 엄마가 사준 모기퇴치
팔찌를 차고 다니고. 언니말고 다른 대원들과 많이 사귀고.

'앞을 보라, 그렇지 않으면 뒤에 남겨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이다'
좋은 글이니 새겨 듣고 앞을 볼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쌓고 와라.

벌써 절반을 돌았으니 이제 올 날이 더 가깝겠구나.아빠도 너희가 보고 싶다.
왜냐고 싸울 상대가 없어서 심심....와서 보자.

웃고 기쁜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란면서.......

- 이심혜 , 이지혜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