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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 13:51

듬직한 강인

조회 수 162 댓글 0
우리 장남 강인아!!!
오늘 17일은 중국 어디에 있니? 일정상으로는 타클로사막을 지나 돈황에 있다고 하는데.... 이제 너 볼날로 몇일 안남았구나. 보고 싶구나.
와서 동생하고 싸우기도 하고 혼나기도 하며 부치쳐 사는것인데 없으면 보고싶고 그렇구나. 그것이 가족인것 같구나.
강민이는 서서히 여정의 약발이 빠지는것 같구나. 어제는 새로이 책을 사줬는데 밤새도록 책만 보드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하는구나.
일찍 자라고 하는데 말도 안듣고,,,, 벌써 짜증날라고 한단다. 너가 와서 군기좀 잡아줘라. 너한테 편지도 안쓰고 말야. 짜슥..
아빤 내일부터 휴가 가란다. 18일 하루는 강민이하고 놀아주고 19일부터는 시골에 가서 할머니 젖좀 먹고 올란다. 너것도 남겨주마...ㅎㅎㅎ
글구 월요일(22일) 너 마중나갈게, 꼭 꼭 꼭.
올해도 같이 여행도 못가는구나. 다음엔 기회를 꼭 만들어 가족끼리 같이 가자꾸나. 그럼 즐거운 여행되길 빈다.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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