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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언제 들을 수 있을까?

by 장다영 posted Aug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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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아! 세실리아!
지금 로마에 있느냐?
점심시간 쯤 되었겠네!
지난 겨울방학때는 동로마 갔었는데(이스탄불)
이번 여름방학은 서로마에 갔네.
울 당이 여행복도 많다.
다영아!
목소리 무지하게 듣고 싶어서 오늘 하루종일 꼼짝도 안했다.
근데~
이제 나가야 할것같아 한국시간 으로 현재 저녁 7시 이거든
어디가게요? 레지오모임이잖아.
그래서 당이가 전화하면 어쩌나?
핸펀 진동 해놓을께 ~ 못들으면 15분뒤에 다시하기다.
엄마 이제 많이 안정 되었단다.
사실 며칠간은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좋은 생각만 하기로 했어.
사람이 생각한대로 뭐든지 이루어 지는 거잖아.
울당이 튼튼해 질거구, 마음도 태평양같이 넓어질거구, 고생 실컷 해봤으니 작은 고생은 뭐 시시해질거구 등등 헤아릴 수도 없이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많더구나. 다영이도 그렇게 생각할 거지?
짧은 이야기 하나 해줄께.
독수리는 새끼를 낳으면 어떻게 할까?
날지 못하는 새끼독수리를 떨어뜨린다는 구나.
그럼 어떨까? 새끼는 죽겠지 . 하지만 죽기 일보직전에 다시 채서 하늘 높이 날아간대. 결국 강인함을 길러주느라 그러겠지?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죽기 직전에 다시 살려주는것이란다. 결국 인간이 어떤 시련을 겪을지라도 당당히 잘 견디면 , 다시말해서 시련을 잘 극복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란다.
다영아!
그곳 날씨는 어때!
지금 대전은 마른하늘에 천둥번개가 엄청나다.
야영중에 이런날씨이면 힘들겠지?
하지만 당당히 맞서서 이겨봐!
잘 할 수 있지?
멀리서 엄마가 기도하니까~ 다 ~ 잘될거야.
이세상에 하나뿐인 너무 사랑스런 딸! 다영아!~다영아!~
그래도 네 목소리 만이라도 듣고 싶구나.
편지는 읽어볼수 있는 거냐. 답답하다.
내일또 쓰마 . 구경잘하세요. 밝고 명랑하고 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