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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아 보고 싶어요.

by 백승훈 posted Aug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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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아보고싶어요.엄마가 와이즈만에서 엄마가 장수풍뎅이 사줬어요.
그러니까 지금 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났어요.
형아 빨리오세요.


승훈아 와이즈만에서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사서 키우고 싶다고 했지.
승엽이도 같은 말을 하더구나.
네 말이 생각나서 주저없이 사왔단다.
그리고 네가 그토록 원했던 자석블록이 널 기다리고 있단다.
빨리 와서 같이 놀자.

이탈리아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에술품이라던데 맞니?
자유를 사랑하고 예절바르고 음식과 포도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프랑스인 뽀쪽성당과 파리의 상징 에팔탑 화려한 색채와 화려함으로 말을 멎게 할
베르사유 궁전
엄마가 너무나 가 보고 싶었던 프랑스 너무너무 궁금하구나.
갔다와서 이야기 많이 해줄거지?

그외도 ...
그런데 아들 언제 목소리 들려 주는 거야.
이제나 전화 올까! 저제나 올까!
혹시 엄마가 잠시 나갔을때 전화오면 어떻하나 해서 나가는 것도 불안 하단다.
얼굴은 안되어도 목소리라도 들었음 넘 좋겠다.
어제는 승엽이가 형님 보고 싶다고 울기도 했단다.
형한테 가자고 하고 그것도 안되면 전화라도 하라고 해서 설명하느라 엄마도 같이 울적했단다. 승엽이가 울으니 엄마도 같이 울 것같아 강하게 제지 시켰단다.
아빠도 네가 무척 보고 싶으시데.
자주 전화 하셔서 네 전화 안 왔느냐고
집에 오시기가 무섭게 네 소식 없느냐고
우리 모두 널 향한 상사병을 앓고 있나봐.
그래도 널 너무 사랑하니까
널 너무 아끼니까
어떤 것이 널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아니까 네 오늘 날까지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가잤구나 . 황금보다 소중한 이 순간들을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이순간 내 옆에 있는 사람께 진실로 베풀면서
아들 넘넘 싸랑해
제발 목소리라도 들려줘
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