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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또 하루가 지나갔고 내일이 기다리고 있구나.
후회없이 오늘 하루도 보냈느냐.
아빠도 우리아들 생각하며 하루를 열심히 일했단다.

그리고 집 수리는 오늘로서 끝냈고 내일 드디어 집에 입성한단다.
너도 우리집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지--
아빠엄마가 너와 형아 없을 때를 이용하여 깨끗하고 심플하게 만들었으니
기대해보렴.

우리아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옛날보다는 좀더 성숙하고 적극적이고 대범한
마음을 같고 돌아오다면 아빠는 대만족이다.

보고싶은 아들아!
남은 시간들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 구경하고 많이 하렴.
식사 잘 챙겨 먹고, 잠 잘자고, 응가 잘하고.....ㅋㅋ
대신 낮에는 멋지고 잘생진 눈 부릅 뜨고 세상구경하는 것 알지.
출발할 때 아빠랑 약속했었다. 이동중에 차에서 절대 안자기로.

오늘 형아는 일본에서 전화왔었다.
내일부터 시합인데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할 테니 엄마아빠 걱정하지 말라고
... 목소리라도 들으니 아빠가 기분이 좋았다만
우리 둘째는 목소리도 못듣고 해서 조금 아니 엄청 많이 답답한 점도 있단다.
하지만 곧 늠늠하고 씩씩한 사나이의 목소리가 울려 펴지리라 기대한다.

그럼, 오늘도 그리운 우리아들 얼굴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2005. 8. 17일 아빠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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