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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9 05:28

도무지..

조회 수 135 댓글 0
보고 싶은 우리 딸..

왜 이리 연락이 없는 거니?
거기는 여기랑 일곱 시간쯤 차이가 난다고 해서 오늘은 늦게라도 소식이 오려니 하고 밤새워 기다렸는데...
잘 있겠지 생각은 하면서도 도무지 잠도 안 오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구나. 온 밤내 네 책상머리에 앉아 있으려니, 방정리 안 한다고 꾸지람하고 공부 안 한다고 혼낸 생각만 나고.. 새벽이 다 되어서는 비까지 내리고.. 아이구, 엄마 맘이 갈피를 못 잡겠네! 그렇다고 흉보기 없기다~^^
밥 꼬박꼬박 잘 먹고, 비 올 때는 여러 날 입어 좀 깔끔치 못하더라도 긴 옷 꼭 입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해.
안녕 ~ 이쁜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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