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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아, 안녕?
지난 번에 광주 들렀을 때 탐험 간다는 이야기 듣고 언제 갔는지 몰랐는데, 벌써 탐험일정이 끝나는가 보구나. 외숙모나 외삼촌이 무심하다보니 언제 출발했는지 언제 돌아오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엄마한테 연락을 받은 이후에서야 글을 쓰게 되서 미안하다.
알다시피 엄마가 할머니 병간호로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없으셔서 외숙모한테 부탁하셨는데 그 마음은 일선이가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탐험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뒤돌아봐도 기억에 많이 남는 시간들일거야. 외숙모도 중학교때 성당에서 가는 행군훈련을 간 적이 있었는데 참 힘들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그때 숫자상의 4km가 얼마나 긴지 어느정도 걸으면 4km가 경과되는지도 알게 되었으니까, 물론 그 과정에선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완주하고 났을 때 승리적 쾌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 같다. 일선이가 지금 하고 있는 탐험의 경우 더 험하고 힘든 과정이겠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꿋꿋하게 잘 하리라 믿는다.
어찌됐건 열심히 마치고 다음에 기회될 때 보자. 일선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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