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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번째 편지구나!
다영아 몸은 건강하니?
잠자리가 불편하여 아픈데는 없는지 모르겠네.
지금쯤 유람선타고 있을까?
너희들과 연락이 잘되질 않으니 모든 부모님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낸다.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
유럽은 공중전화 시설도 잘 되어있다고 하던데...
좀 그렇구나.
그래도 좋은 구경많이 하고 친구들과 재밌게 지내느라 그러는 거지?
사실 나가 있는 사람은 항상 아무일 없는데 집에 있는 사람은 괜히 일이 손에 안잡히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아빠는 참 신기하게도 걱정을 안하시네.
울 당이가 참 믿음직스럽다나.
그래서 26일에 공항에도 가지 말라네.
혼자 올수 있다고 말이지.
하지만 엄마는 그럴 수 없지.
직장에 연가라도 내고 갈 참이란다.
가서 대장님들께 인사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
다영아!
사랑하는 다영아!
너무 보고 싶은 다영아!
다영이 만날 생각하니 가슴이 터져 오르네.
만날때까지 몸건강 마음건강하도록 하여라.
작은 영웅 다영아!
구경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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