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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들!

by 박상원 posted Aug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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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보고 싶은 아들아!

잘 지내고 있니?
오늘도 너의 소식이 오지를 않아 몹시도 궁금하다.
얼마나 일정이 바쁘면 자꾸 지연이 될까?
좋은 곳 많이 보고 다니느라 그런 것이지?

오늘 이 곳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단다.
너의 여행 중에도 저녁에 비가 오는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은데
고생스럽지는 않니? 괜한 엄마의 우려 이겠지?
초등학교 5학년 때 국토 종단이라는 대단한 탐험도 이겨낸
아들인데 중2인 지금 그 정도가 고생이라 생각되지는 않겠지?

아들아! 내일 오후쯤 집으로 전화를 할 수 있을거라는 소식이
올라 왔는데 엄마는 우리 아들의 전화를 못 받을까봐 걱정이다.
왜냐하면 내일 매장 준비가 다 되고 고사를 지내려 한다.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집에 엄마가
없을 것이라서 말야.
가능하면 전화를 엄마의 핸드폰으로 해주라.

월요일 쯤 너희들의 사진도 올려 주신다 하니
사진 멋지게 찍어서 올려라.

아들아 오늘 오후의 여행도 잘 마치고 편안한 휴식 해라.

지금 이 곳의 시간은 밤 11시 23분 이란다.
엄마는 오늘도 꿈 속에서 아들과 만나기를 기대 할께.

아들아 안녕.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