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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들에게(3대대 김도영)

by 김도영 posted Aug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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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고싶은 아들아!
이제 유럽여행을 떠난지 10일째가 지나간다.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는지 염려되는구나.
제일 힘들고 지칠 때라 생각된다.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고 힘내거라.

아들아! 엄마품이 그립지.
아마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와 짜장면이 제일 생각 날꺼다.
TV광고에서 본 순창아-- 처럼. 어때. 아빠말 맞지.
어쨌던 우리 귀한 아들이 엄마아빠 없이 세상 구경한다고 고생이 많구나.
지금은 고생스러워도 훗날 강한 남자가 되는데 반드시 보탬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집은 오늘(21일) 까지 정리 완료되었단다.
형아는 내일(22일) 오후에 일본에서 시합 마치고 돌아 온다.
우리 가족들 선물을 샀다고 하니 무엇을 샀을까 궁금하다.
아빠가 공항으로 마중나갈 것이고, 23일 개학이라 형아도 올 여름은 쉬지도
못하고 바로 학교에 나가게 되었다. 그런 형아 생각하면 더 힘내야 겠지.

우리 아들도 26일 돌아오면 방학은 끝나겠네.
이번 여름 우리 가족의 여행은 없었지만 모두 귀한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
엄마아빠는 집을 수리하고 큰아들은 일본에, 작은아들은 유럽에...
올 겨울에는 우리 가족들 만의 꼭 여행을 가자.

사랑하는 아들아!.
즐겁게 생활하고, 대원들과 협동하여 남은 기간도 보람있게 보내고 돌아와.
그리고 헤어져 그리운 만큼 기쁘게 만나자.
26일 ! 아빠는 사랑하는 우리아들이 돌아올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나의분신아! 사랑한다. 잘 지내고 화이팅이다.

-2005. 8. 21. 아빠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