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준이가 여행을 간다고 큰 배낭을 들고 나설때는 더운 열기에 숨이 막혔었는데 오늘 찬바람에 자고 있는 송미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있다.
20,21일 화양계곡으로 여행가기로 했던 것 (기억하니?) 을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대천해수욕장으로 장소를 변경하고 희준이 전화가 언제 올지 몰라 20일만 가기로 하고 떠났는데 가서 보니 날이 좋아 21일까지 있기로 했었어.
엄마는 미리 준비한것이 없어 우리 희준이 연락을 못 받을까봐 안절부절
21일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핸드폰보고 또 자고, 아주 작은 소리에도 벌떡벌떡, 그런데 엄마가 언제 졸았는지 핸드폰에 6시 11분에 부재 중 통화라고 찍혀있는거야 남들 다 자는데 엉엉울면서 홍근이 아줌마에게 전화하니 너희들이 전화하지않았다고 내가 너의 목소리만 듣지않은 것이 아니라니 휴~~ 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엄아 아들 많이많이 보고프고 목소리 듣고싶다.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와라.
언제나 자신감있고, 적극적인 희준이의 환한 얼굴 볼 날만 기다리며
엄마가.
아빠랑 송미가 너무너무 보고프다고 건강하라고 전하래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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