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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어찌나 놀랬는지...

한남동에 계신 할머니 전화인지...
요즘 꿈자리가 자꾸 별로 라시며 걱정하시는 광주에 계신 외할머니 전화인지...

으외의 울딸 삼순이 목소리를 듣는 순간
놀라움 보다는 어찌나 반갑던지...

그곳 낮과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예상했던것보다 날씨가 많이 쌀쌀했나보지...
감기가 홈빡 들었더구나

긴팔옷을 하나밖에 안챙겨줬는데말야
건강미하나는 끝내주는 우리 삼순인데 감기를 다 걸렸다니...

우리아들 삼식이는 오히려 더 건강한 목소리라 듣기는 좋더구만
또 통화끝에 엄마 사랑한다는 말에
엄마 그냥 쓰러진거 아냐?
기분 짱이였다니까

귀국하는날 공항에 안나가려고 했는디
열화와같은 성원에 나가볼까 한다

그때까정 몸건강혀야 한다
애미도 사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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