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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들 명곤아

by 강미순 posted Jan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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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명곤아!
파란 색 모자가 유난히도 어울리는  잘 생긴 내 아들 - 허나 너무 푹 쓰고 있는 너를 보면 마음이 아플 때도 있단다 다음에 사진 찍을 때는 모자 한번 벗어 보렴
집이 빈집처럼 허전하구나
너의 고생이 앞으로의 인생길에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너를 보냈단다.
보고 싶어도 참고 기다리련다.
오늘 아침에 아빠의 말씀
<명곤이는 고생하는데 우리도 아침에 일어나 산에 갑시다>
두 말 아니하고 6시 30분에 북부산성으로 갔단다. 종일 말없이 너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아빠를 보면서 너를 너무나 많이 사랑한다는 걸 느꼈단다. 장난칠 아들이 그립다며 울적해하는군
넌 잘 해 낼거야
왜냐 나의 멋진 아들이니까
친구 많이 사귀고 동생들도 잘 보살펴 주렴.
그리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힘들고 괴로울 때 여름에 잘 해 낸 너의 훌륭함을 생각하며
<난 잘 할 수 있어!>를 다짐해 보렴
사랑한다 명곤이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