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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23:29

안타깝구나!

조회 수 203 댓글 0
사랑하는 아들아!
너 목소리 올려 놓았다 하여 열어 볼려니 통 안 되는구나
안타깝기만 하구나.
넌 우리가 들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였을건데 말이야.
미안하구나 못 들어서
너의 글이라도 보고 싶은데 어제부터 소식이 없어서 아쉽기만 하구나
많이 춥지?
잠바 내어 입은 모습 보았다
흰 장갑도 끼고 몸 보호 잘해라

엄마는 오늘 소정이 엄마랑 화엄벌에 갔다 왔단다.
몸은 견딜만한데 손이 시리어서 혼이 났단다
너 생각 많이 했다
우리 명곤이도 손이 시리겠구나.
흰 장갑은 끼었을까?
손이 시리다 못해 아려서 혼이 났어
그럴 때는 손가락을 모으고 주먹을 쥐니까 좀 좋더구나
장갑 안에서 주먹을 꼭 쥐니까 열이 나기 시작했어

전면 마스크도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동원하여 너의 몸을 보호해야 해
너무 힘이 들어 밥 먹기 힘들어도 억지로라도 많이 먹고

대단한 나의 아들아
엄마의 입김 많이 많이 불어 넣어 주마
춥을 때 엄마 입김 받아서 몸 녹여라
끝없이 주노라~

사랑해 아들
내아들 화이팅
내아들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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