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창가에 비칠 때
엄마 마음도 포근하고 안심이구나
오늘은 날씨가 좋은 듯 하여 너의 여정이 조금은 편하리라
여기며 글을 적는다
동영상에 웃는 너의 얼굴은 엄마의 가슴을 살포시
녹이는구나 그리고 맛있게 먹고 있으면서
`배가 고프니까 더 맛있어요` 라면서 웃으며 냠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얼굴이야
그래 명곤아 !
밥도 맛있게 먹고
걸음도 맛있게 걷고
대장님과 대원들과도 맛있게 대화하고
유적지 명승지 탐사도 맛있게 하고
너의 하루 하루가 맛있는 나날이길 빌으마.
<엄마가 해 주시는 따뜻한 밥을 먹고 싶어요>
너의 편지 내용이지?
너의 글도 나날이 실감나고
더욱더 찡한 글이고
더욱더 살아 움직이는 글인걸.
편지 쓰는 실력도 많이 늘었고
표현도, 너의 생각도 나의 가슴에 와 닿도록
하는구나.
좋아 내 아들!
훌륭해 내 아들!
멋져요 내 아들!
행복해요 내 아들!
오늘은 서울에서 전화가 왔었다
여름에 같이 탐험갔다는 친구란다
너 영남대로 갔다 하니까
<또 같어요 다음에 전화하겠습니다.>
하고 수화기를 놓더구나.
엄마는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신기산성 갔다와서
아빠 친구집에서 회 먹고 집으로 왔단다.
내일부터는 연수다.
쬐끔 바쁘게 되었어
참 어제는 고모집에 가서 놀다가 오고
너 얘기로 한바탕했다
넌 우리 집안의 사랑받는 아이잖아.
명곤아 사랑해
뽀뽀 쪽쪽쪽~~~~ 꿈속에서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