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야 너를 보내고 돌아서는데 왜 그렇게 발이 않떨어지던지, 조그만 틈새로 진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빠와 엄마, 원주 우리 세식구는 진아를 해바라기 했단다. 집에 돌아오니 얼마나 쓸쓸하고 텅빈집 같던지.... 티격태격 싸우던 원주도 언니 보고싶다며, 맛있는 음식만 봐도 우리 언니가 있었으면 잘 먹을텐데, 하고 아쉬워 했단다. 때때로 아빠와 엄마는 지금쯤 우리딸이 어디서 무엇을 할지 웬지 설레기도 하고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은지, 먹을 것은 잘 먹고 있는지, 멀리보내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매우 걱정되는구나.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진아가 출세했지, 하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유럽의 문화유적도 두루두루 구경하고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면에서 진아가 너무너무 부럽다...... 그럼 다음에 글 또 올릴게.... 사랑하는 딸아 부디 낯선사람들 조심하고 코감기 조심하고 잘 있다 오길.......
진아를 무척 그리워하는 오마니가..........
진아를 무척 그리워하는 오마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