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석아~ 하루에도 몇번씩 강도를 세게 약하게 불러보는 이름인데... 무뚝뚝하게 대답하는소리조차 그립구나.
잘 지내고 있지? 매일매일 탐험소식을 기다리며 홈페이지를 열어보지만 사정이 좋지않은지 소식이 올라와있지 않구나.
첫번째의 소식에는 너희들의 사진이 올라와있어 매우 반가웠는데... 사진으로 나마 우리 아들을 봤음 좋겠구나.
아빠가 진석이 신발을 걱정하시든데 발은 아프지 않니?
우리아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면서 걸을까?
동생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챙기느라고 혼자만의 여행보다는 부담스럽겠다.
엄마는 서울에서 돌아와 너희들이 없어 텅 빈 느낌이 드는 집에서 오늘 하루는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생각하면서 지낸단다.
진석아, 장남으로 엄마의 기대와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혹시 상처로 남아 있는 일이 있었다면 엄마를 용서해주고 여행하면서 스트레스 모두 풀어버리고 왔으면 해. 돌아와서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엄마와 서로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자.
엄마가 사랑하는것 알지?하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하던 우리 아들.
엄마의 전부인 우리 아들 . 엄마 마음 알지?
힘이 들어도 항상 웃는 얼굴로....
진석이를 많이 보고싶어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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