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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례야....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날씨가 추워졌어. 니 가 걷기에는 좋을만큼이니 걱정은 안 한다.
어제는 드디어 충청도에 입성을 했다니....정말 축하한다....

어제 오빠의 편지가 올라와서 읽고 또 읽었단다....
이제 200km도 안 남았으니 경복궁이 눈 앞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
이젠 걷는데 익숙해졌겠지.....
10여일이 지났는데 친한 친구나 언니가 생겼는지도 궁금하다...
다례는 낯가림도 심하고 표현력도 좀 없는 무뚝뚝한 아이였는데 지금은 많이 변해있겠지?.........
엊그제 동영상 인터뷰를 보니까 이제 반은 서울아가씨가 되어 있던데...
다례야!
엄마가 15일 경복궁에 너희들을 데리러 간다고 약속 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해야 할 일이 생겨서 못갈것 같아..
그래서 아빠가 대신 나가기로 했으니까 걱정말고 열심히 걸어서 오기 바란다....
오늘 비행기 표 예매한다고 했는데 너희들이 몇 시쯤 도착할지 몰라서 아직 못했어......엄마는 너희들이 좋아하는 맛있음식 많이 해 놓고 기다릴테니까 빨리 오기바란다.

다례야!  오늘도 열심히 잘 해주기 바란다.....경복궁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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