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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예은아,

by 황예은 posted Jan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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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아, 이제 긴 여행은 다 끝났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엄마 편지 읽고있니?
우리 딸 대단하다. 그 크고 무거운 배낭메고 다니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일 만나는 기쁨에 엄마는 벌써 마음이 들뜨는구나. 너무 가고 싶어하는 유럽이다고 하더니 얼마나 힘들었으면 재미없다고 하는지 ..... 엄마는 예은이가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는 전화를 기대했는데 맥이 탁 풀리더구나.
예은아. 이번 여행의 경험은 예은이에게 귀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야.
항상 엄마 옆에 있던 우리 딸이 없어 허전하고 쓸쓸했는데 드디어 내일이면 만날수 있겠구나. 그간 아프지는 않았는지, 어려운 일은 없었는지, 궁금한 것들이 아주아주 많구나.
몇 일전에는 수원이에게 전화가 왔더구나. 광주에 볼 일이 있어 온 김에 예은이 보려구하는데 없다고 하니까 실망하는 목소리더구나. 예은이가 오면은 수원이에게 핸드폰 해줘라.
예은아 내일 공항에서 만나자.
       너무너무 예은이를 사랑하는 엄마가